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 ‘한국 투자비중 확대’ 잇달아

모건스탠리, 기업 신뢰도 상승·원자재값 둔화

외국계 투자가들 가운데 한국 시장의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30일 ‘아시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아시아 증시 중 말레이시아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 대해 “강력한 글로벌 성장 모멘텀으로부터 수혜를 얻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을 낮게 평가해왔으나 조금씩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앞으로 기업 부문의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원자재 가격 상승압력 약화도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한국은 기업들의 실적 증가가 주로 해외에서 이뤄짐에 따라 내수회복이 더디다는 것이 취약점이지만 이는 이자율 상승 또한 점진적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기를 추가하고 태평양을 현대차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UBS증권도 29일 한국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최선호 투자처로 꼽으며 현재 1,400선으로 설정한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BS는 한국 기업의 수익 상향 조정폭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커 한국증시를 ‘가장 싼 시장’이 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관점에서 재조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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