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근리 사건' 영화 만든다

'노근리 사건' 영화 만든다천사일 엔터테인먼트 한국전쟁 당시 피란길에 오른 수백명의 양민이 미군의 총격을 받고 학살된 「노근리 사건」이 영화로 제작된다. 영화사인 천사일(天赦日) 엔터테인먼트(대표 신영일·43)는 25일『노근리사건 발생 50주년을 맞아 당시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고 사건의 본질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약100억원을 들여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영화 「노근리」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노근리 미군 양민학살사건 대책위원회 정은용(77) 위원장이 지난 94년 출간한 실화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다리출판사)」를 원작으로 제작되며 당시 사건 현장에서 출발해 지난 50년간 유가족들이 겪어 온아픔을 소재로 만들어진다. 제작자인 신 사장은 『영화 「노근리」는 「쉰들러 리스트」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등 전쟁의 상처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영화와 달리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인간 내면의 휴머니즘을 주로 다루게 된다」며 『세계사에서 「전쟁」을 추방하고 미군 스스로 범죄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도록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 』고 말했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8:39 ◀ 이전화면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