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경제구역에 6만㎡규모 '장기임대 산단'

시범단지 만들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내에 6만6,000㎡이상의 장기임대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재정경제부가 경제자유구역내에 장기임대 산업단지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우선 6만6,000㎡ 이상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대상지 물색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 5월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초기투자비 경감 등 외국인 경영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내 3개 경제청별로 6만6,000㎡(2만평) 이상 규모의 장기임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었다. 경제청은 현재 조성된 경제자유구역 중에서 장기임대 산업용지는 송도국제도시내 산업 및 물류용지 471만9,000㎡(143만평), 영종하늘도시 산업ㆍ물류용지 (336만6,000㎡(102만평), 청라지구 첨단산업단지 92만4,000㎡(28만평) 등 900만9,000㎡(273만평) 중에서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이 가운데 2만평 이상 규모를 임대단지 시범구역으로 정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차후 시범사업의 효과를 지켜본 뒤 임대산단을 확대 지정하거나 재정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내 임대단지는 외투기업을 입주 대상으로 하며 개발계획상 용도, 투자규모, 부지면적 등을 감안, 공급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 수준(1년), 임대기간은 최장 50년으로 임대기간이 5년일 경우 입주기업의 희망에 따라 분양도 가능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산업용지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양방식으로 공급돼 투자기업의 투자비용을 상승시켜 외투기업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임대산업 용지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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