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한성과학고 신입생 30%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

2011학년도 입학 요강 발표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올 입시에서 신입생의 30%를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 모집 인원의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전형요강에 따르면 올해부터 과학고 입시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돼, 수험생이 낸 자료를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이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세종과학고 48명(입학 정원 160명), 한성과학고 42명(〃140명)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또는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해 왔는지 평가하는 전형 방법으로 수학ㆍ과학에 대한 열정과 성장 가능성, 잠재력 등이 주요 평가요소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모집 정원의 2~3배수 내외로 면접 대상자를 추린 뒤 2단계로 입학사정관이 방문 또는 개별 면담해 합격자를 가린다. 세종과학고 9명, 한성과학고 10명 등 자기주도학습 전형 선발 인원의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총 모집 인원의 70%는 과학캠프를 통해 창의성을 평가하는'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로 제출서류와 내선성적으로 캠프 참가 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틀 간 과학캠프를 진행해 과제수행과 집단토론 등 다양한 도구로 과학창의성을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 모두 중학교 2~3학년 수학ㆍ과학 과목 내신만 반영한다. 두 전형의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은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오는 9월 초에 원서를 접수해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과학창의성 전형을 위한 과학캠프는 12월 초에 열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과학고 입학 전형은 올림피아드 및 경시대회 수상실적, 각종 인증시험 및 자격증, 필기고사, 구술면접 등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인을 전형 요소에서 배제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및 과학캠프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대폭 바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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