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지원할 지 여부는 기업이 내놓을 자구안에 달렸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오펠을 지원할지 여부는 장기적인 회사 전망과 은행들의 지원 용의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는 오펠이 내놓을 자구안을 검토, 결과에 따라 대출보증 제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독일 정부는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경제장관이 오펠 공장이 있는주의 총리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오펠 지원 방안을 긴박하게 논의하고 있다.
오펠은 전날 인력 감축, 공장 폐쇄 등을 피하기 위해 GM으로부터 분리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마련했으며 2일 독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펠은 또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세계금융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유럽 각국 정부로부터 33억유로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