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가격은 선주측과의 계약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그러나 최근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척당 7,000만달러가 넘어 총 수주금액은 1억4,000만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이번에 주주한 초대형 유조선은 현대가 자체개발한 신형 유조선으로 길이 335M, 폭 58M, 깊이 31M 규모로 통신·항해·자동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2중 선체구조로 제작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01년 8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미국OSG사는 유조선 등 44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해운업체로 지난 6월 현대에 11만3,000톤급 유조선 4척을 발주한 후 이번에 또 발주한 단골손님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유조선 수주로 2년반 동안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120척, 900만톤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