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부신문 중립성 상실"

양정철 靑언론비서관 행정수도 보도자세 비판

"일부신문 중립성 상실" 양정철 靑언론비서관 행정수도 보도자세 비판 청와대는 9일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조선ㆍ동아일보의 보도와 관련,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고 비판하며 두 신문 보도의 네가지 모순을 지적했다. 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비판하고 "두 신문의 최근 신행정수도 관련 보도내용이 가치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고 비판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는 것은 통계가 웅변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양 비서관이 주장한 두 신문사의 네가지 모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구상을 밝히자 적극 지지입장을 밝힌 점 ▦수도권 과밀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다 중단한 점 ▦과거 선거공약으로 등장했을 때 침묵한 점 ▦한나라당이 찬성할 때 반대하지 않은 점 등이다. 양 비서관의 이 같은 비판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행정수도 반대여론에 앞장서서 주도해가고 있는 기관들이 서울 한복판에 종합청사 딱 앞에 거대한 빌딩을 가지고 있는 신문사가 아닌가"며 일부 보수 신문사를 지목한 뒤 나온 것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낸 김현미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이날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언론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은 '한나라당 대 민주당' 또는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일부 신문 대 민주당' 또는 '일부 신문 대 우리당' 구도"라고 규정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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