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장태현(56)교수가 미국 물리학회(APS:American Physics Society)의 최고 영예인 석학회원에 선임됐다고 29일 밝혔다.
고분자 분리ㆍ분석분야에서 세계 과학계를 선도하고 있는 장 교수는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분리 등 다양한 검출기법을 활용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고분자의 정밀한 분리와 분석에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고분자 과학의 각종 문제들을 해결한 공로가 평가됐다. 또 블록공중합체를 블록별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분자단위에서 정밀하게 제어된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구조에 대한 연구와 비선형 고분자의 유변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로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장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표준국 고분자연구부와 한국화학연구소를 거쳐 1988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