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동창회(회장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는 10일 행정관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조속히 점거농성을 풀고 대학 당국과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총동창회는 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법인화는 서울대가 세계 일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숙원사업"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총동창회는 대학본부에 "법인화와 관련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추진하고자 하는 기본내용을 학생들에게 빨리 명확하게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비상총회를 열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법인화 재논의를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 12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ㆍ전국공무원노조ㆍ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18개 교육ㆍ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법인화를 시작으로 확산할 국립대 법인화는 대학 간 불균형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대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