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무인 잠수함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8일 요미우리신문은 양국이 연속 1개월간 수중 경계 및 감시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잠수함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무인 잠수함의 ‘요체’라 할 고성능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연내에 착수할 예정이며, 2018년도까지 약 26억엔(26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방위성은 공기를 사용하지 않고 장시간 쓸 수 있는 고성능 연료전지를 애초 독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해군이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공동연구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미·일이 함께 개발하려는 무인 잠수함은 길이 10m 정도이며, 약 30일간 수중 음파탐지기(소나) 등을 활용해 임무를 수행한 뒤 귀환할 수 있는 성능이 상정돼 있다. 양국은 앞으로 잠수함의 현대화를 가속하고 있는 중국 해군과 관련한 정보 수집에 무인 잠수함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