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전년대비 6.9% 증가한 31조6,127억원으로 편성,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예산 편성안을 세부적으로 보면 경상운영비가 21조6,540억원(5.8% 증가), 방위력개선비가 9조9,587억원(9.4% 증가)으로 편성됐다.
또한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 대북 현존위협에 대비한 긴급소요 전력 확보를 위해 1조728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 도입과 무인정찰기(UAV) 개발 등 감시ㆍ정보수집 능력보강에 8,447억원, 휴대용 위선전화기와 전ㆍ후방 상황 전파체계인 고속지령대 개선 등에 44억원, 특수고속단정과 훈련용 폭뢰 등 탐색장비 및 대잠훈련 강화에 123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전투기 비행시간을 150시간에서 153시간으로, 함정 가동률을 70.3%에서 74.5%로 각각 늘리는 데 필요한 유류예산도 2조8,654억원이 반영됐고, 연평해전 및 천안함 안보전시관 신축에 94억원, 대적관 및 안보의식 교육을 위해 224억원, 교육용 탄약지원에 2,857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는 또 한반도 주변 해양위협 대비능력 향상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과 차기고속정, 장거리대잠어뢰 도입 등에도 1조6,021억원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