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슈퍼카' 페라리FXX, 주인을 기다린다

'슈퍼카' 페라리FXX, 주인을 기다린다 세계적인 수퍼카 페라리 FXX(왼쪽)와 엔초. (서울=연합뉴스) 슈퍼카 중 슈퍼카 페라리FXX가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는 쿠즈플러스가 지난 4월 국내 판매를 목적으로 페라리FXX를 들여온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쿠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1월 페라리사에 페라리FXX 구입의사를 밝혔고, 지난4월께 페라리FXX를 인도받았다"며 "현재까지 페라리FXX의 임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배기량 6천262㏄의 V12 엔진을 탑재한 페라리FXX는 최대 출력 800마력, 최고 속도 350㎞/h 이상,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데 불과 3.5초밖에 안걸리는 그야말로 슈퍼카이다. 또한 총 29대만 한정 생산되고 20대만 일반인에게 판매될 예정이어서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페라리FXX는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없다. 백미러 등을 갖추지 않은 데다 환경.안전기준 등을 충족시키지 않기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는 등록할 수 없다는 게 쿠즈플러스측 설명이다. 페라리FXX 소유자는 번호판을 달고 일반 도로를 질주하는 대신 용인 스피드웨이를 비롯해 경주용 차량이 겨루는 서킷(경주용 도로)에서나 이 차를 몰아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페라리FXX의 가격도 현재 미정이다. 유럽 현지가를 바탕으로 이 차의 가격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쿠즈플러스에 따르면 페라리FXX의 유럽 현지가는 지난해말 첫 출시 당시 185만 유로이었으나 이후 프리미엄이 계속 붙어 현재 250만 유로(약 3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관세, 교육세,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등이 붙기 때문에 페라리FXX를 구입하려면 40억원이 넘는 거액을 갖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돈만 있다고 페라리FXX를 소유할 수는 없으며, 페라리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페라리FXX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쿠즈플러스 관계자는 "드라이빙 기술은 물론 페라리에 대한 열정, 페라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갖춰야 페라리FXX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리FXX는 지난 4월 국내에 들여온 뒤 서울 청담동 쿠즈플러스 사옥 4층에 전시돼 왔으며, 오는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6 부산 국제슈퍼카 쇼' 전시를 위해 26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입력시간 : 2006/07/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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