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로 늘린다. 또 우리의 경제발전 공유사업(KSP)을 2012년까지 12개국으로 확대 실시해 아프리카의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 농촌지역 현재화, 산업 다각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와 아프리카 35개국 경제장관들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한ㆍ아프리카(KOAFEC) 장관급 경제협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ㆍ아프리카 경제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으로 '한국과 함께 떠오르는 아프리카(RISING Africa, together with Korea)'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아프리카 지원을 향후 5년간 두 배로 확대, 10억9,000만달러까지 늘리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설치한 `한ㆍ아프리카 경제협력신탁기금(KOAFEC Trust Fund)'을 재원으로 1,140만달러 규모의 24개 경제발전 경험 공유 및 기술협력 사업을 실행할 방침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이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사례는 우리가 빈곤을 퇴치하고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은 보다 나은 새로운 아프리카 건설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