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에도 철강·조선株 유망"

■ 2008 현대 애널리스트 포럼<br>디스플레이株 눈여겨 볼만<br>현대重·LG필립스LCD·SK에너지등 손꼽아<br>소득 2만弗시대 맞아 소매업종도 관심을


오는 2008년에도 아시아 경제의 고성장과 오일머니의 후광을 입고 있는 철강과 조선업종 등 올해 주도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13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08년 현대 애널리스트 포럼’을 열고 조선ㆍ철강ㆍ디스플레이와 소비 업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내년에는 현대중공업ㆍLG필립스LCDㆍSK에너지ㆍ현대제철ㆍ롯데쇼핑ㆍ현진소재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철강ㆍ조선ㆍ건설주 비중확대=철강업종은 중동의 경우 오일머니 축적에 따른 사회인프라 확충 등 경제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철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중동은 올해 세계 2위의 철강수입 지역으로 등극한 이래 내년에는 철강 순수입이 2,780만톤에 달하는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관련 종목으로는 포스코ㆍ현대제철ㆍ동국제강ㆍ한국철강 등이 꼽혔다. 조선업종 역시 내년에 호황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옥효원 현대증권은 연구원은 “내년에 조선업종의 경우 신규발주는 올해에 비해 다소 둔화되지만 여전히 공급을 상회하는 견조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조선업도 아직 생산상 개선이 필요하고 고부가가치급 선종비중이 우리보다 크게 낮아 4~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경쟁시기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꼽혔다. 건설주 역시 올해 3ㆍ4~4ㆍ4분기를 기점으로 건설경기가 저점을 지나 내년에는 중동 등 해외물량 확대와 국내 주택시장의 공급확대 정책이 나오면서 GS건설ㆍ현대건설ㆍ대림산업 등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시장 크게 확장=올해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던 정보기술(IT)업종에서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부품ㆍLED 업종이 유망할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업종은 내년까지 투자환경이 불확실해 투자 중립 의견이 제시됐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구조적 수급완화와 중국 LCDTV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장기 상승 국면이 예상된다. 따라서 LG필립스LCD 등 관련 종목들은 내년 1ㆍ4분기까지 연착륙을 거친 후에 2009년까지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CD 상위 3사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개선 중”이라며 “특히 중국의 소비경기 확대에 따른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휴대폰부품업종은 내년에는 3G 중심의 교체수요와 내수시장 호황, 그리고 모토롤러의 부진이 지속됨으로써 국내 업체들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면서 LG전자ㆍ인탑스ㆍ팅크웨어가 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LED시장도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빠르게 커갈 전망이다. 특히 조명용 LED와 자동차용 LED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기ㆍ에피밸리가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소득 2만달러 시대 내수종목 관심=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증권, 교육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소매ㆍ유통이 유망 내수산업으로 뜰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주식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소비 호황기로 진입하면서 중산층의 가계소비가 늘 전망이어서 롯데쇼핑이나 현대백화점 등 소매업종에 대한 주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도 연금시장이 앞으로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삼성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기에는 과거 선진국 사례를 보면 카지노와 여행업이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강원랜드나 모두투어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편 유가불안과 화석연료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풍력ㆍ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업종도 내년에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이머징마켓의 활황, 오일달러의 유입 등으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세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의 변동성 조정장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고 내년도 유망 종목에 대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