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게 올해는 기회 뿐만 아니라 시련의 한해가 될 가능성도 높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요창출. 현재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포화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특히 월평균 가입자 증가율이 눈에 띠게 줄고 있고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PU)이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느냐 여부가 SKT의 최대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SKT가 동남아 등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주가에는 부정적이다. 지난 29일 현재 S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9%로 이미 한도가 소진됐다. 결국 이동통신시장에서 이슈가 부각돼도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한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한도가 소진돼 투자메리트를 높일 수 있는 이슈가 부각돼도 수급면에서 후발업체보다 불리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