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제재조치 WTO 통보미 철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에 대한 일본과 유럽연합(EU)의 무역보복이 임박했다.
일본은 미국과 일본산 철강 세이프가드 철회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산 철강 수입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16일 발표했다.
일본은 17일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뒤 오는 6월18일부터 미국산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488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WTO가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정하면 1억2,343만달러를 추가로 더 물릴 계획이다.
일본이 미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해 실제로 보복 절차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평의회(European Commission)는 이에 앞서 3억6,400만달러 규모의 일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골자로한 무역제재 조치 계획을 WTO에 공식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이르면 다음달 18일부터 발효된다. EU는 또 미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이 나온 이후엔 22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군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