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장 추락/외국인 매도세 저지가 급선무(초점)

◎“바닥 예측도 못해” 대책 시급주식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바닥권을 설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의 버팀목역할을 하던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주식시장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될 경우 추가하락폭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신용융자잔액이 사상최고수준인 3조3천5백억원에 달하면서 고객예탁금과의 격차가 5천억원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담보부족계좌들이 늘어나고 있다.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할 수록 이같은 담보부족계좌들의 반대매매로 인해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저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저지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HG아시아증권 서울지국의 송동근이사는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주식매도는 국내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기 보다는 동남아시아 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환매요구에 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빠지고 환금성이 용이한 한국주식을 내다파는 경향이 짙다』면서 동남아시아 증시의 안정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이날 동남아주식시장의 폭락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외국인들의 한국주식매도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송이사는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국내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냉각돼 있는 만큼 주식시장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킬만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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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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