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다/수도꼭지 생산전문 작년 매출 191억원(장외기업 IR)

◎유보율 1,900%에 부채비율은 50% 이하다다(대표 이상희)는 지난 79년 설립된 회사로 욕조·주방·세면기 등에 사용되는 각종 수도꼭지 전문생산업체이다. 회사창립후 지금까지 단일품목인 수도꼭지만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에는 욕실용 옷걸이나 수건걸이 등 악세사리도 만들고 있다. 다다의 자본금 규모는 7억8천만원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보율이 1천9백%이상이며 부채비율도 50%를 넘지 않는다. LG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 그룹사들과 거래하기 때문에 부실채권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침체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제품을 고급화 하므로써 마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욕실 비데를 생산하거나 수입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고급화와 고마진 실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개발이 중요하다. 다다는 이에따라 다양한 디자인·색상·기능을 가진 욕실용 악세사리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수도꼭지도 생활수준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이 편리성과 미적인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다다의 수도꼭지 시장 점유율은 17%정도다. 대림통상이나 토토와 같은 대형사들에 이어 업계 3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종용 수도꼭지 생산업체는 30여개사가 있으나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5년보다 23% 줄어든 1백91억원, 경상이익은 41%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지난해 건축 경기가 침체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측은 내수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품의 해외수출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수출실적이 없다. 회사관계자는 『생산품목의 특성상 경기상황이 바로 실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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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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