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시장 60% 점유하라” 특명롯데제과가 「껌왕국」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와 물량공세를 준비중에 있어 경쟁업체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롯데제과는 「껌=롯데」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각적인 껌시장 점유율 제고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는 오늘의 대그룹으로 성장하게 된 일등공신인 껌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신격호 그룹회장이 최근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껌의 시장점유율을 60%이상으로 끌어올려라』는 특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70년대말에서 80년대초에는 껌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60%대로 떨어졌으며 80년대말 동양제과가 「후라보노」로 가세한 이후에는 50%대까지 낮아졌다.
게다가 해태제과가 지난 94년 3월 시판한 「덴티큐」의 거센 무설탕껌 바람에 밀려 지난해 중반에는 4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항균껌인 「제로」와 두뇌발달 껌인 「브레인」으로 맞대응, 현재는 점유율을 54∼55%까지 끌어올렸으나 60%를 넘기에는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해태가 기능성껌을 내세워 껌부문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데다 동양도 더이상 밀릴수 없다는 인식하에 시장방어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