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건설업종

올 실적전망 양호 비중확대 바람직건설업황은 민간소비 등 여러 거시경제 지표의 동향에 따라 움직이나 직접적으로는 정부 정책 및 관련 시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주택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나타낸다. 최근 신규아파트 분양에 대한 과열 우려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약증거금제도'를 오는 4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분양 신청시 총 분양가의 10%를 청약금으로 예탁하는 것이다. 이는 가수요 세력의 참여를 어느 정도 봉쇄할 수 있으나 자금여력이 없는 일부 실수요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제도의 도입이 현재와 같은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조세를 반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의도는 주택경기를 다시 위축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가열되고 있는 청약 분위기를 진정시켜 주택시장의 장기적인 안정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택 공급의 주체인 건설업체도 부동산 경기의 단기적인 급등락보다 장기적으로 안정된 주택시장의 형성을 갈망하고 있다. 즉 꾸준한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시장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올해에도 신규주택의 수요는 풍부할 전망이다. 지난 12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375만 좌수로 금년 3월 이후 200만 좌수 이상이 주택청약 대기 수요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80%가 수도권지역에 편중돼 있으며 저금리 하에서 금융권의 주택관련 대출 확대와 매매가격의 지속 상승 기대로 이들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업체의 올해 영업실적은 아파트의 신규분양 호조세 지속으로 안정적 성장 및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주택산업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관련업체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LG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중앙건설 등이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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