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도 더블보기 할때가 있네"뷰익오픈 첫날…버디 6개잡고도 2언더
「80타를 깼으니 이만하면 됐다」
타이거 우즈(25)가 3퍼팅 2개에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31위에 랭크되고도 농담을 하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블랑의 워윅 힐GC(파 72)에서 개막된 미국 PGA 뷰익오픈(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6개, 보기2개, 더블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3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선두는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우디 오스틴(36)으로 폴 에이징거를 2타차로 제쳤다. 지난 95년 이 대회에서 1승을 거둔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오스틴은 이날 18홀 총 퍼팅수 22개의 퍼팅 호조에 힘입어 단독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 및 통산 2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는 이븐파 72타로 공동71위에 자리잡았다.
우즈는 이날 1, 2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으나 5번홀 보기에 이어 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하는 등 주춤했다. 파3인 이 홀에서 4번 아이언 티 샷을 잡아 당기는 바람에 볼이 그린앞 27㎙에 떨어졌고, 바로 앞의 8㎙높이 나무를 넘기는 플롭 샷을 구사했으나 이 역시 짧아 홀 12㎙거리에 볼이 떨어졌다. 그리고 3퍼팅, 우즈는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10번홀에서도 우즈는 4㎙거리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3퍼팅을 하며 보기를 했고 11번홀(파3)에서는 핀에 맞고 2㎙굴러간 볼을 단번에 넣지 못해 파에 그치는 등 퍼팅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12번홀부터 14번홀, 다시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후반들어 10번(파4)과 11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고,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2언더파까지 줄였으나 1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주저앉았다.
이후 14번홀(파4) 보기를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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