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라떼떼커피' 신림본점 김초롱 점장, 새벽에 공부하러 오는 손님도 많아

달콤한 초콜릿 풍미가 커피맛 더해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 들어선 유럽풍 카페가 인기다. 기존의 치킨점을 24시간 운영하는 유럽풍 문화카페 스타일의 커피전문점인 '라떼떼커피'로 탈바꿈시켜 2배에 가까운 매출성과를 이뤄냈다. 김초롱(27) 점장은 "일반적으로 점심시간에 가장 손님이 많고 퇴근시간을 즈음한 5시30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저녁 7시가 되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밤 12시까지 손님이 꾸준한 데다 새벽 시간에는 이곳에 공부하러 오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오픈한 라떼떼 신림본점은 264㎡ 규모의 1, 2층 매장으로 구성됐다. 1층은 테이크아웃 손님을 위해 좁게 마련됐지만, 2층에는 넓고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객석으로 꾸몄다. 무선인터넷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테라스에는 흡연석도 별도로 준비했다. 신림본점 매장은 원래 치킨전문점이 운영되던 곳을 업종 변경하고 대박이 난 케이스. 김 점장은 "업종을 바꾸고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예전 치킨전문점에 비해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림본점은 지난달 7,500만원의 매출과 2,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오픈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김 점장은 기대하고 있다. 신림본점의 성공비결에 대해 김 점장은 고객층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점포를 운영하면서 깜짝 놀란 것 중 하나가 주 고객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의 젊은 층부터 50~60대의 나이 드신 분들까지 많이 찾는다는 점"이라며 "라떼떼만의 유럽풍 친자연주의적인 인테리어와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모든 세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수제 초콜릿도 손님을 끄는 요인이다. 이 초콜릿은 본사에서 직접 원료를 수입해 국내 초콜릿 제조 전문가들이 만든 것이다. 짙은 초콜릿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생초콜릿', 얼그레이 홍차의 깊은 향이 배어 있는 '얼그레이바', 천연 바닐라를 사용해 신선한 맛이 특징인 '바닐라바' 등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초콜릿 종류만 20여 가지로, 가격대는 500원에서 3,000원대까지 다양하다. 달콤한 초콜릿의 풍미가 커피의 깊은 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어떤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김 점장은 "라떼떼커피가 론칭한지 얼마 안돼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재방문 고객이 많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비롯해 수제 초콜릿 및 베이커리도 본사에서 직접 제공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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