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연 20억원 기술료 지급 기한 끝나/올 매출 12% 증가… 경상익 37억 흑자낼듯한국안전유리(대표 유유길)은 한국유리공업의 계열사로 자동차용 합판안전유리와 강화안전유리를 전문생산하고 있다.
이회사는 익산공장의 안전유리증설이 지난해말 마무리됨에 따라 외형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기술료 지급기간이 지난해로 끝남에 따라 올해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
합판안전유리는 자동차의 앞면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PVB필름이 내장돼있어 충격시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 성질이 있고 강화안전유리는 자동차의 나머지 창문에 쓰이는 유리다.
한국안전유리는 금강과 함께 국내의 승용차용 합판안전유리, 강화안전유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한국안전유리의 시장점유율은 약 45∼ 50%.
회사측관계자는 익산공장의 완공으로 생산능력이 연간 1백만대분(승용차기준)에서 1백80만대분으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 또 이회사의 제품을 1백% 공급받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라노스가 매출호조를 보이고 신차 누비라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외형증가가 기대된다.
안전유리는 지난 10년동안 연 20억원씩 미국의 엘오에프사에 지불해오던 기술료 지급시한이 96년말로 끝남에 따라 올해에는 비용절감과 함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투자증권은 97년 매출액이 1천1백76억원으로 지난해 1천50억원에 비해 1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억8천만원(지난해 7억원 적자)과 27억6천만원(" 7억원 적자)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안전유리는 부가가치 높은 안테나 내장 자동차용유리를 개발중이다. 지난해 경북대 부설연구소와 산학협동으로 시제품생산을 끝냈고 올해부터는 시립대 연구팀과 손잡고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안테나내장유리가 미관상으로 뛰어나고 사용에 편리하기 때문에 상업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안전유리는 지난해말 기존 대주주인 한국유리공업이 보유지분 27.78%를 대원안전유리에 매각함에 따라 1대주주가 변경됐다. 대원안전유리는 한국유리공업이 1백% 출자한 회사로 한국안전유리는 지난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분을 자회사로 매각했다. 한국안전유리 관계자는 대주주변경에 따른 경영권 변동이나 영업상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지난해말 부터 약세를 보이며 1월초순 8천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바닥을 높이며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