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한상사 정준하 과장의 성공 스토리, ‘유쾌ㆍ상쾌ㆍ통쾌’

천덕꾸러기 ‘정과장’의 성공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와도 닮아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11.6%)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2 ‘불후의 명곡’(8.2%),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8.2%)과의 시청률 경쟁에선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무한상사-뮤지컬 특집’의 히어로, 정준하 과장은 프로가 방송되는 80여분 동안 시청자들에게 포복절도 성공 스토리를 선사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 800회 특집 때 방송된 ‘무한상사-뮤지컬 특집’의 두번째 이야기로 채워졌다. 뮤지컬 특집 첫번째 이야기 막바지에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노래와 함께 쓸쓸하게 회사를 떠난 정준하 과장의 파란만장 성공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무한도전 내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 오던 정준하가 최근 프로의 주축 멤버로 자리잡으며 보여준 역경의 성공 스토리와 정과장의 성공 스토리가 비슷해 감동과 재미가 배가 됐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지난 수년간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의 대립각 통해 ‘밉상’ 캐릭터를 도맡으며 구설수에도 종종 오른 정준하는 최근 물오른 개그 감각과 결혼 등으로 상종가를 달리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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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리해고 이후 전 재산으로 시작한 고깃집과 주식 투자의 연이은 실패를 딛고 시작한 ‘연탄불 후라이후라이’ 사업의 성공 스토리가 압권이었다. 마케팅과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 무한상사와의 홈쇼핑 맞대결에서 당당히 승리를 움켜진 정과장에게 대리만족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골목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내놓은 대기업의 외식업 출점 제한 이슈에서 무한도전이 한 목소리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예전에도 몇 번 무한도전은 사회 이슈와 맞물리는 풍자적 기획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 후 카메오로 출연한 방송인 사유리와 개그우먼 맹승지도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맛집 리포터로 출연한 사유리는 입소문을 탄 정준하의 가게에 찾아가 엉뚱한 질문과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했고, 개그우먼 맹승지는 유재석 부장의 입사시절 회상 씬에 출연해 귀여운 얼굴과 반전 몸매로 화제가 됐다. 이날 누리꾼들은 “이 둘의 출연이 프로의 맛을 살리는 적재적소의 선택이었다”고 호평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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