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삼미공장 흑자전환 자신”

◎합리화투자 단행 4∼5년 이내 경영정상화/재원확보위해 포항 제4선재공장 착공보류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지난 17일 인수 기본계약을 체결한 삼미특수강 창원 봉강공장이 4∼5년 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포철은 삼미특수강 봉강공장을 인수해 새로 설립되는 「창원특수강」(가칭)에 합리화 투자를 단행, 이 회사를 고급특수강 전문메이커로 유도할 방침이다. 포철은 창원특수강 설비투자 재원마련을 위해 그동안 검토해온 포항 제4선재공장의 착공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포철은 봉강공장 경영을 위해 한수양 이사(창원특수강 대표이사 부사장) 및 황준호 이사 등 임원 2명과 재무·총무분야를 중심으로 직원 35명 등 모두 37명을 선발해 발령했다. 포철 관계자는 『이자비용 등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의 현황과 포철의 자금능력 및 기술력, 앞으로의 특수강 시황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창원공장이 앞으로 4∼5년이면 흑자경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창원공장 설비합리화 투자를 위해 포항 제4선재 공장건설을 유보하기로 했다』며 『포항제철소의 특수강사업은 일반제품을 중심으로, 창원공장은 고급형 제품을 위주로 상호보완적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미특수강의 봉강사업은 지난 93년 8백95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94년 6백85억원, 95년 3백94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해 삼미특수강의 경영난을 가중시켰으며 삼미그룹은 지난해말 포철에 이를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한편 포철은 삼미 봉강부문 직원들의 거취문제와 관련, 이들이 삼미 퇴사 후 재입사를 원할 경우에 한해 공채형식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입장이나 삼미노조가 1백%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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