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수신업무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지로수납업무가 내년부터 자동화된다.정보통신부는 지로수납업무를 자동인식·처리기 및 전산망을 통해 은행으로부터 직접 처리센터로 전송하여 자동처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12월중 한국은행·금융결제원 등 지로 관련기관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추진전담반을 구성, 표준화된 지로용지를 내년 3월까지 마련하여 상반기부터 이를 도입, 사용키로 했다.
또 지로업무의 전산처리는 내년중 실시하되 그 시기는 기기도입, 전산망 연계 등을 감안하여 각 금융기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지로업무는 전화요금·전기요금·지방세 등에 약 1백10종에서 서로 다른 지로용지가 사용돼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되는데다 전담인력이 1만3천명에 달해 은행의 경쟁력 약화를 낳는 요인의 하나로 지적돼 왔다.<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