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65포인트(1.34%) 높은 350.92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지속한 끝에 0.61포인트(0.18%) 내린 345.6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시장의 국제유가 안정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뚜렷한 방향성이나 자체 상승 동력을 갖지 못한 채 전형적인 전강후약 양상을 보였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406만주와 4천789억원을 기록해모두 전날보다 다소 증가했다.
개인이 16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억원과 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큰 수준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396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363개로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57%), 섬유.의류(-2.03%) 등이 하락을 주도했지만 출판매체복제(2.09%), 디지털콘텐츠(1.33%)등은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NHN이 3.52% 하락한 가운데 하나로통신(-0.82%), 옥션(-0.81%), 파라다이스(-0.93%) 등이 모두 약세권에 머물렀다.
차익매물이 출회된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각각 5.71%와 4.27% 하락했다.
하지만 KH바텍은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0.42% 오르며 장을 마쳤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LG텔레콤도 0.70% 오른채 마감했다.
이앤이시스템을 비롯한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권으로 돌아선 반면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 예당은 8%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806.88로 전날보다 6.99포인트 하락했다.
장재익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뚜렷한 주도 세력이나 업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이 약세를 보이자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