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모교 선배 '열정·도전'에 후배들 흠뻑

■ 이모저모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28일 서울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초청 특강'에서 참가자들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28일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동 주최로 서울 건국대 경영관 101호에서 열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초청 특별강연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서 회장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흠뻑 빠져들었다. 서 회장은 이날 '기업 경쟁력과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안종은(경영학과 4학년)군은 "수업에서 평소 많이 접한 단어인 '기업가 정신'에 대한 특강이라 참석하게 됐다"며 "학교 선배이자 현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강연자가 본인의 경험을 풀어내줘 강의 내용이 와 닿았다"고 평했다. ○…강연 시작 전 건국대 총장실에서 서 회장과 김진규 건국대 총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이 환담을 가졌다. 김 총장은 "취임 이후 교수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인당 논문 수를 늘리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해 건국대가 많은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 첫 CEO 특강에 강연자로 나서게 돼 기쁘다"며 "여기에 모교 후배들에게 강연하게 돼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학교 총동창회 부회장만 12년 했다는 서 회장은 "정부가 각 대학에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이 6조원이다. 대학은 교수들 본인이 재미있는 연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진행해야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미래를 개척해나간다면 멋진 건국대가 될 것으로 본다"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도 호수 물이 더럽느냐"는 유머로 운을 뗀 서 회장은 대우자동차 임원으로 지내다가 처음 사업을 구상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극단적인 선택, 난관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학생들에게 담담하게 전했다. 그는 "사회가 원하는 인재는 건전한 상식을 갖고 현상을 제대로 진단하며 대책을 세울 줄 아는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덕목이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 일을 하던 내가 헬스케어 불모지인 한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 초 한동안은 '사기꾼' '정신 나간 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는 서 회장은 '성공한 CEO로 변모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기본일 뿐 이것만으로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조직원들이 리더와 같은 생각을 하며 함께 어려운 장애물을 건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인제(전기공학부 2학년)군은 "경영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학과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특히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주셔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강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 회장은 강연 후에도 "일상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며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돼야지 데이터만 정리하는 사람이 되는 게 공부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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