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증권사 2년 연속 흑자/19사 작년 세전순익 377억

국내 증권회사들이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외국증권사 지점들은 계속 흑자 경영을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19개 외국증권사지점은 지난 3월 끝난 96회계연도중 총 3백77억4천만원의 세전 순이익을 내 95회계연도에 15개 지점이 3백40억4천만원의 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이에 비해 국내증권사들은 95회계연도 5천9백17억원, 96회계연도 5천91억원의 적자를 냈다. 외국증권사들이 지난 회계연도에 이처럼 영업에 호조를 보인 것은 2차례에 걸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위탁거래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이 전기대비 24.8% 늘어난 8백11억원으로 확대된 데다 자금의 안정적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2백76억원, 수입이자가 2백47억원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뱅커스트러스트가 89억1천만원의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어 쟈딘 플레밍(59억5천만원), 씨에스퍼스트보스톤(55억9천만원), 씨티(48억5천만원),아이엔지베어링(41억원), 제임스케이플(40억3천만원) 등도 이익 규모가 컸다. 그러나 19개사중 모간 스탠리가 51억7천만원의 손실을 본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13억3천만원), 닛꼬(8억1천만원), 슈로더(5억8천만원) 등 4개는 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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