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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깨 통증이 온다면… 혹시 ‘회전근개파열’?

어깨의 극심한 통증 동반하는 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술로 치료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외 활동이나 각종 스포츠 활동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평소에 움직임이 적었거나 운동을 잘 하지 않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하게 되면 관절의 손상이 오기 쉽다. 특히, 굳어 있던 어깨 근육의 경우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게 되면 관절과 힘줄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이다. 팔과 어깨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깨관절 자체의 기능을 보완하고 안정성을 더해주는 회전근개가 외부 충격이나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면서 손상과 파열이 생기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어깨에 지나치게 무리가 가는 행동이나 운동으로 인한 힘줄의 손상이다. 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이 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팔 운동에 제약을 많이 받으며, 팔을 사선으로 올리거나 내릴 때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이수역 9번출구 위치) 라기항 원장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힘줄의 손상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이나 오십견처럼 시간이 흐르면 점차 좋아지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이 심해지면 부분파열이 완전파열로 진행되어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상태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되거나, 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후 재활기간이 길어지게 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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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의 효과적인 치료, 관절내시경술

참기 힘들 정도의 어깨의 통증이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의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주사치료와 운동치료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어깨관절의 손상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며,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면 관절내시경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할 수 있는 관절내시경술은 전신 마취 하에 손상이 생긴 어깨 관절 부위에 1cm 내외의 작은 구멍을 통해 고화질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손상당한 회전근개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그 구멍으로 여러가지 수술도구를 이용해서 파열 부위를 봉합한다. 또 파열을 유발하는 뼈돌기를 다듬거나 염증이 심한 점액낭을 제거하는 등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절개를 최소화 하여 흉터가 작고, 회복은 빠르면서, 직접 내시경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진단이 MRI 보다 더 정확하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같이 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큰 장점이 있다.

대부분 회전근개파열은 반복적인 어깨 활동으로 인한 힘줄의 손상이므로, 항상 어깨 자세를 웅크르지 않고 똑바로 편 상태를 항상 유지하고,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이나 일을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어깨 통증이 발생하였다면 어깨를 쓰는 운동이나 일을 잠시 쉬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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