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주가가 54% 가량 오른 풀무원이 포장 두부 시장의 경쟁 완화와 원재료 가격 인하에 힘입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3일 “풀무원의 지난해 10월, 11월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이상 증가했다”며 “두 달간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0.7%, 3분기 6.7%에 이어 7%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경쟁 업체인 두산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마케팅활동을 축소해 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 원재료인 콩 가격도 2004년 6월 Kg당 7,536원을 고점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절반 수준인 3,303원으로 떨어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맥쿼리는 원재료 가격 인하에 따라 올해와 내년의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12%, 9.4%씩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기존 3,828원에서 4,289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최근 주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EPS성장률을 반영해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만2,500원에서 6만3,6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