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리그로 홍보효과 톡톡"

업계, 이용자 관심 높이고 게임한류 역할도

게임업체들이 케이블TV를 통한 게임 대회 개최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는 온게임넷 및 MBC게임에서 중계 중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바탕으로 꾸준히 인기몰이하고 있다. 신한은행이나 SK텔레콤 등 대기업이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후원하는 등 대회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스페셜포스 리그는 한국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활성화돼 있으며 올해부터는 태국에서도 스페셜포스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등 '게임한류'의 선봉장 역할도 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한 관계자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서로 간 별도 개런티 없이 국내 주요 게임 케이블 채널과 함께 방송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과 '마구마구'도 케이블 채널을 통한 리그 중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든어택은 온게임넷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관련 리그가 방영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년째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마구마구의 경우 총상금 1,500만원 규모의 대회가 매년 두 차례씩 개최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 PC방에서 매주 대회가 진행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CJ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관련 대회를 통해 서든어택이나 마구마구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대회와 관련한 동호회 등이 활성화돼 이용자의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최근까지 '아발론 온라인'과 '창천 온라인' 리그가 케이블에 방영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아발론 온라인의 경우 관련 리그를 아프리카와 같은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해 차츰 주목을 받아왔다"며 "이후 온게임넷과 같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리그가 방영되며 많은 이용자들을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넥슨이 서비스하는 '카트라이더'와 '던전앤파이터'도 관련 리그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 대회를 통한 인기몰이의 시초는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게임인 '스타크래프트'다. 1998년 국내에 첫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이후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자체 리그를 선보이며 국내에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일으켰다.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판매량도 450만장 규모로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리그 활성화로 관련 업체는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고 케이블 방송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며 "게임의 인기 상승과 게임 리그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는 국내 게임 사업을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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