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투자처 하나 찾기 힘든 불확실성 시대에 유망한 투자 테마를 7가지나 찾을 수 있을까.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이처럼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21세기 투자 테마 7선'을 발표했다.
피델리티운용은 21세기에는 베이비부머의 고령화, 스마트 물류, 자동화와 로봇, 선진국 인프라, 물·사물인터넷(IoT)·디지털레저 등 7가지 투자 테마가 유망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인구 고령화는 인구증가와 신흥시장의 중산층 부상 등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피델리티운용은 부와 건강이 은퇴생활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장기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물류산업에 주목하는 것은 과거 비용으로만 치부되던 물류가 이젠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델리티운용 관계자는 "진화하는 전자상거래·창고물류·에너지무역을 일컫는 스마트 물류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면서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를 대상으로 하는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화와 로봇도 흥미로운 투자처다. 단기적으로는 산업 자동화 시장, 장기적으로는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선진국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피델리티운용은 선진국의 인프라가 노후화된 만큼 다음 세대를 겨냥한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점차 희소성이 높아지는 물과 투자산업의 새로운 화두가 되는 사물인터넷·디지털레저도 눈여겨볼 만한 테마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