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실시했던 중국 씨틱은행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등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틱은행은 지난 27일 상하이증시에서 공모가(5.80위안) 대비 96% 오른 11.37위안에 마감됐다. 동시 상장된 홍콩 증시에도 공모가인 5.86홍콩달러(5.78위안) 보다 14% 오른 6.68홍콩달러(6.59위안)에 마감됐다. FT는 씨틱은행의 주가 강세와 관련,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 본토로 흘러 들어가면서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틱은행은 지난 26일 기업공개를 통해 54억달러(약 5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국 공상은행(ICBC)이 219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이며 올해 기업을 공개한 기업 중 가장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