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안용근 교수, 가공식품등 개발월드컵을 앞두고 개고기 식용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 교수가 개고기 가공식품과 화장품을 개발, 발표회를 갖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대 안용근교수(50ㆍ식품영양과)는 25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의 르느와르 레스토랑에서 ‘개고기 가공식품 및 화장품 발표회’를 갖는다.
안 교수는 이날 개고기 소화액으로 발효한 고추장, 된장, 간장, 김치, 식초, 장아찌, 무술주 등 전통식품과 함께 개고기를 이용한 순대, 칼국수, 죽, 통조림 등의 음식을 선보인다.
또 개고기와 외국 음식을 접합한 마요네즈, 케첩, 빵, 햄버거, 미트볼, 수프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다른 동물 기름보다 칼슘 함유량이 3배 많고 피부친화성이 우수한 개기름을 이용, You&I 화장품㈜와 산학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크림(개기름 함유율 5%), 에센스(" 10%), 에멀전(" 15%) 등 화장품의 시제품도 발표한다.
안교수는 개고기에 대한 외국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이날 월드컵 취재를 위해 방한한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제품설명회, 시식회를 가진 뒤 시제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안교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4개국어로 된 개고기 관련 홈페이지(http://ok.ac.kr/~annyg)를운영하고 있으며 저서 ‘한국인과 개고기’(효일출판사)의 일본어판 출간도 추진하고 있다.
안 교수는 “전통음식인 개고기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서구로부터 개고기 식용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며 “개고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식용 합법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