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HP-델 '1위 경쟁' 가열

프린트 시장 격돌이어 IT컨설팅 사업도 맞불 컴퓨터 업계 1, 2위 업체인 미 휴렛팩커드(HP)와 델간의 경쟁이 컴퓨터 주변기기 및 정보기술(IT) 컨설팅 부문으로 확대되면서 업계 수위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 CBS마켓워치는 델이 프린터 업계 2위인 렉스마크와 제휴, 내년초 자사 브랜드를 단 `저가형` 프린터와 잉크 카트리지를 출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델이 프린터 시장 진출초기 저가전략을 기치로 내건 것은 기존 1위 업체인 HP를 겨냥한 노림수. 업계 2인 렉스마크를 등에 업긴 했지만 시장점유율이 50%(IDC 자료)를 육박하고 있는 HP를 맞상대하긴 아직 역부족이란 판단 때문이다. 또 프린터 업체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카트리지 판매를 통해 얻고 있는 데, 델은 HP 카트리지와 호환되지 않는 자체 표준으로 HP에 맞선다는 복안이다. 한편 델과 HP가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양측 모두 IT 컨설팅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하드웨어 맞수 경쟁이 IT 컨설팅 부문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이에 대해 칼리 피오리나 HP 최고경영자는 “IT 컨설팅 사업 확대를 통해 컴팩과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델은 기존 IT 컨설팅 전문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이에 맞선다는 전략. 미 경제격주간 포브스는 이와 관련, 양사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IT 컨설팅 시장의 기존 선두업체인 IBM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익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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