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내년초 美·日·中 방문추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내년초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적으로 민생투어 등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 부각을 위한 장기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제1야당 총재의 '얼굴알리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한 핵심당직자는 6일 "이 총재가 연말 국회가 끝난뒤 내년 2월 임시국회 개회전 일본을 방문, 정ㆍ관계 인사를 두루 만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면서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미국과 중국 방문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이들 주요국 방문을 순방형태가 아닌 개별 방문형태로 추진, 각각 방문일정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총재는 이들 한반도 주변강국의 정ㆍ관계 지도급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남북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 심기에 주력할 방침이나 이를 위해서는 비중있는 인사들에 대한 면담일정 확보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등 준비작업이 만만치 않아 실제 방문성사 가능성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