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에서 5억달러 상당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한ㆍ인도네시아간 자원개발 협력이 대폭 강화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1차 한ㆍ인니 자원협력위원회에 참석, 한전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광업진흥공사의 석탄광 개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 및 광물자원 연구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전이 자바섬 보조네가라 지역에 건설ㆍ운영할 발전소는 750㎿ 규모의 가스복합 발전소로 총사업비 5억달러가 투입된다. 이 발전소는 오는 2007년 말 준공된다. 한전은 발전소 지분의 51%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한편 건설대가로 연간 300만톤의 가스를 도입하는 구상무역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석탄광 개발은 광진공과 대우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칼리만탄주 와하나 지역의 석탄광구(연간 500만톤 규모)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의 규모는 삼탄 지역 파시르 탄광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크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지질광물청과 지질 및 광물자원 연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인도네시아 자원 분야 투자규모는 현재 13개 사업 9억5,000만달러로 우리나라 해외자원 개발 투자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