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퍼트 꼭 넣으려면 혀 내밀어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2월호서 이색조언


‘퍼트 성공시키려면 혀를 내밀어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의 심리 부문 교습가인 리처드 쿱은 중요한 퍼트를 꼭 넣으려 한다면 혀를 쑥 내밀 것을 조언한다. 상대를 약 오르게 해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덩크 슛을 멋지게 성공시킬 때면 혓바닥을 내미는 것으로 유명했다. 중계방송을 유심히 보면 타이거 우즈도 종종 혀를 내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곧잘 어려운 퍼트를 성공시키곤 한다. 쿱은 아래위 이 사이로 혀를 내미는 것이 특히 중압감 속에서 퍼트를 할 때 분명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긴장하면 턱의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데 입을 약간 벌리면서 혀를 내밀면 긴장을 다소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긴장이 줄어들면 스트로크가 매끄럽게 된다. 다른 샷에 비해 몸보다는 마음의 영향이 훨씬 큰 퍼팅. 성공 확률을 높이는 열쇠도 심리적인 측면에서 찾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혀 내밀기와 함께 쿱은 오히려 지금의 퍼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자꾸 생각하면 몸만 얼어붙는 법. 결과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한 배짱 좋은 태도가 중압감을 줄여 완벽한 스트로크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 어드레스를 할 때 최근에 멋지게 성공시킨 5~6m 거리의 멋진 퍼팅 장면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땡그랑’ 소리를 좀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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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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