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상이 지금도 미미한 수준인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레이 첸 컴팔 일렉트로닉스 CEO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첸 CEO는 "위안화 가치가 5% 더 절상되면 매출총이익률이 1% 줄어드는 효과가있다"며 "매출총이익률이 5% 아래로 떨어지면 내 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
전세계 노트북PC 시장의 20%를 점유, 세계 2위의 노트북.PC제조업체인 컴팔 일렉트로닉스는 주로 미국이나 일본의 유명 업체에 제품을 납품해 왔는데 올 상반기매출총이익률은 6%선에 불과했다.
FT는 컴팔 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종 업체들이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중국에 제조공장을 두는 그동안의 사업 형태에 대해 재고할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