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26일부터 일제히 스포츠 마케팅 주간을 맞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박찬호 선수(26.LA다저스)의 귀국에 이어 27일 박세리 선수(21.아스트라)의 귀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전 등 빅 이벤트가 줄을 잇고있어 삼성플라자를 비롯, 현대, LG, 롯데 등 관련백화점이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내달 1일 개점 1주년을 맞는 삼성플라자는 오는 29일 분당점 광장에서 국민적영웅으로 떠오른 박세리 선수를 초청, 시민들과의 첫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박선수는 2시간동안 고객과의 대담, 드라이브 시범, 팬 사인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박선수의 귀국시점에 맞춰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국골프용품협회의 후원으로 캘러웨이, 혼마, 맥켄리 등 41개 골프용품 브랜드를 20% 할인판매한다.
또 헌 골프클럽에 대해 보상교환 판매도 하며 퍼팅경연대회, PGA프로골퍼 초청레슨행사, 공개현상경품 행사도 함께 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수원점도 27일부터 레노마스포츠, 미쏘니 등 골프의류를 50% 할인판매하는 `골프웨어 모음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LG백화점 부천점도 27일부터 1백만원짜리 다이와 스틸 남자용 골프세트를 45만원에 파는 등 골프용품 20∼40% 할인판매전을 준비중이다.
LG백화점은 또 본격적인 겨울농구철을 맞아 리복社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16개 길거리 농구팀간의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가 현대를 물리치고 우승할 경우 선수단 팬 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현대 유니콘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대대적인 축하상품전과 치어리더쇼, 사인회 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도 31일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5승을 올린 박찬호 선수의 귀국에 맞춰 식품, 잡화류를 1천5백원, 1만5천원, 15만원 등에 판매하는 `박찬호 15승기념 축하 균일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플라자 관계자는 "지난 7월 박세리서수 세계제패 기념 바겐세일을 통해 30%정도의 매출증가 효과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국민적인 영웅인 박선수를 단순한 판촉매개체로 내세우면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세일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