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11 부동산대책’ 발표로 급랭했던 건설 경기에 서서히 봄기운이 돌고 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2월(62.3)보다 13.5포인트 오른 75.8을 기록, 지난해 12월(78.7)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선 100에는 못 미치는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업체 규모별로는 1~2월 바닥까지 떨어졌던 중견ㆍ중소업체들의 경기 심리가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중견업체의 CBSI는 82.1로 전달에 비해 26.1포인트나 뛰어올랐고 중소업체도 58.1로 11.4포인트 상승했다. 전 달에 81.8이었던 대형업체의 CBSI는 84.6으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업체가 전월 대비 17.4포인트 상승한 89.4를 기록한 데 반해 지방업체는 6.9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52.8에 머물렀다. 4월 경기전망지수는 79.2로 3월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