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케냐, 아프리카 첫 '거대 실리콘 밸리' 건설 시동

5,000 에이커 부지에 145억달러 투입해 2030년께 완공 … 구글ㆍ화웨이ㆍRIM 등 투자

동아프리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케냐에 아프리카 첫 ‘실리콘 밸리’가 들어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므와이 키바키 케냐 대통령은 23일 수도 나이로비에서 60㎞ 떨어진 마쿠에니 카운티에서 ‘아프리카 실리콘 사바나’로 명명된 ‘콘자 기술도시(KTC, Konza Technology City)’ 건설 착공식을 열었다.


키바키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무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잡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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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착공에서 완공까지 5개년 4단계 공사로 총 20년이 걸릴 예정이다. 콘자 기술도시는 비즈니스 아웃소싱,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처리, 콜센터, 전자제품 제조 등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금융센터, 국제학교, 국제병원, 호텔,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공동 투자로 5,000 에이커 부지에 조성될 콘자 기술도시 건설에는 구글, 화웨이, 리서치인모션(RIM) 등 20여 개에 달하는 세계적 기업들을 비롯해 케냐 제1 이동통신사 사파리콤 등 현지의 많은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케냐 국가발전계획 2030’의 하나인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2015년까지 정보기술(IT) 관련 일자리 2만 개가 늘어나는 등 2030년까지 총 2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를 통해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의 IT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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