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리 급등… 엔 약세… 730P 붕괴

◎기아자 등 인수 보도따른 반등시도 매물 홍수에 밀려▷주식◁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 7백30선이 다시 무너졌다. 30일 주식시장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현대와 대우그룹으로 인수될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아 개장초 투자심리가 살아나 3포인트대까지 상승했으나 후장들어 매물을 이겨내지 못해 지수가 되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9포인트 하락한 7백26.8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천5백47만주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회사채수익률이 12%근처까지 급등하고 엔화환율이 다시 약세로 반전되는 한편 무역수지가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대형주와 소형주 모두 약세를 보였으며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종금, 증권, 은행, 의복, 종이, 식료를 제외한 업종들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후장들어서는 포철,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져 75일 지수이동평균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중소형주들도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증가하며 소폭 밀려났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현대, 대우그룹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부각,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기아차서비스, 기아정기 등 계열사 주가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부도위기를 넘긴 후 이날부터 매매가 재개된 진로는 우선주까지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40만주 이상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던 한보철강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2백58개였으며 하한가 19개 등 4백95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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