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감사보고서 못 낸 기업 무더기 하한가


2010년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출시한(23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는 총 22개(오후3시 기준)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개사를 비롯해 코스닥시장 상장사 16개사가 정해진 기간 내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는 거래정지 중인 셀런과 이케이에너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오라바이오틱스를 제외하고 다산리츠(-14.97%)와 알앤엘바이오(-14.97%), 티엘씨레저(-14.86%) 등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히스토스템(-14.67%)를 비롯해 피엘에이와 지노시스템, 포휴먼, 에코솔루션, 나이스메탈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거래 정지 중인 종목을 제외하고 감사보고서를 제출치 못한 대부분의 상장사가 2~1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혹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퇴출전에 미리 팔아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급하게 팔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제출기한인 23일이 지나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들이 대부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듯 보인다. 이날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는 3곳으로 이 중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세계투어를 제외한 씨모텍과 엔빅스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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