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50국 2,100사 참가/1만여 신제품 자랑

◎오늘부터 21일까지 22만명 관람/아주공략 세미나·벤처 투자회도세계 최대 컴퓨터 축제인 「97 가을 컴덱스」(COMDEX FALL 97)가 1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돼 21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세계 1백50여개국 2천1백여개 업체가 참여, 1만여개의 신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관람객이 21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최대 관람 포인트는 역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의 신기술을 파악하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된 PC 및 각종 단말기와 네트워크를 결합해 활용가치를 높인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가 기조 연설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 신경망」도 이와 비슷하다. 또 지난해부터 부각된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NC(네트워크 PC)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넷PC 진영의 세력 대결도 볼만한 관전거리다. 이 싸움은 향후 컴퓨터를 운영하는 기본 소프트웨어를 「윈도」로 할 것이냐 「자바」로 할 것이냐를 가름하는 것이서 각 진영간의 세불리기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MS와 넷스케이프의 웹브라우저 전쟁도 눈요기 대상이다. 인터넷 전화 및 팩스 등 인터넷을 이용한 부가통신서비스의 신기술과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휴대형 PC(HPC) 등 PC 신기술, 인트라넷·엑스트라넷 등 정보시스템 관련 신기술도 주목거리다. 이밖에 3개 대형 전시장과 2개의 야외전시장에서 계속되는 각종 세미나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특히 두 개의 세미나가 관심을 끈다. 우선 18일과 19일 하오 8시부터 컴덱스인터네셔널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시장 공략법 세미나」다. 아시아 비지니스 업계가 주관하는 이 세미나는 정보통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각종 정보제공과 토론으로 진행된다. 또 하나. 컴덱스 벤처포럼이란 게 있다. 17일과 18일 이틀간 엘렉시스파크리조트에서 열리는데 세계 40개 벤처기업에 대한 설명회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력이 높은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준다. 기술에 목마른 국내 대기업이 노려볼 만하다. 세미나에서는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법도 설명한다. 삼성, LG, 현대, 대우, 한솔, 가산전자 등 3곳의 전시장에 분산 배치돼 있는 국내 기업관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26개 중소기업을 모아 마련한 한국관도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다.<라스베이거스=이균성 기자>

관련기사



이균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