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저축은행 매각설 또 솔솔

대형社등서 인수 관심… 2~3곳 연내정리 될듯 한동안 잠잠했던 저축은행 매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과거 부실 저축은행 정리 때와는 달리 영업을 확장하려는 대형 저축은행 뿐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일부 제조업체까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지역의 H, S, G, 또다른 S저축은행과 지방의 E저축은행 등 중소규모의 4~5개 저축은행이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계 관계자는 "여수신 합계가 400억원 대의 중소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매각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며 "저축은행들도 대형화 되는 추세여서 이런 소규모 저축은행의 오너들이 인수합병(M&A)이나 매각을 통해 살길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저축은행의 주가가 올라갈 때 팔아야 한다"며 "2~3개 업체 정도는 연내에 매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매물로 나온 서울지역의 저축은행의 경우 평균 200억~300억원대의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액대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소액대출 노하우를 담보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매각설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이 400억원대인 작은 금융회사를 200억원 이상 주고 사서 남는게 있겠느냐"며 "그저 매각을 원하는 업체들이 퍼뜨리는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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