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업계가 지난해 경기침체와 9.11테러 사태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전체 직원의 11%에 달하는 7만9천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23일 미국 교통부(DOT)가 발표한 업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의 직원수는 지난해 모두 73만2천명에 딜했으나 최근 조사결과 65만3천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된 직원들 가운데는 정규직이 5만8천명이었으며 파트타임 근로자도 2만1천명에 달했다.
연매출 10억달러 이상의 14개 메이저 항공사들의 직원수도 67만2천294명에서 60만7천857명으로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9.11테러 이후 항공사들은 여객 및 화물운송 수요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좌석과 화물수송능력을 약 20% 줄인 것으로 나타나 인력부문 외에도 구조조정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당초 업체들이 밝힌 해고인원은 모두 9만8천명에 달했으나 이중일부는 파트타임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감원수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