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로소닉, 獨 지멘스와 합작법인 설립

내년부터 초음파 진단기용 탐촉자 생산코스닥 등록업체로 초음파진단기 부품 전문업체인 프로소닉(대표 한진호, www.prosonic.co.kr)이 다국적 기업인 지멘스로부터 국내 투자유치를 받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한진호 프로소닉 사장과 푸쉬만 지멘스 초음파 사업부문(지멘스 메디칼 솔루션스) 수석이사는 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합작투자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서에 조인했다. ★본지 25일자 23면 기사참조 이번 계약에 따라 내달 탄생하게 될 합작법인은 가칭 초음파기술주식회사(Ultrasonic Technologies Ltd.)로서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현 프로소닉 공장 옆에 세워진다. 초기 자본금은 500만달러, 자산 규모는 1,500만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프로소닉의 주요 생산품인 초음파진단기용 탐촉자(프루브)를 생산, 전량 지멘스 의료기기 사업부문에 공급할 예정이다. 프로소닉으로부터 63억원에 영업양도를 받게 될 의료용 케이블 사업도 주요 아이템이다. 합작법인은 지멘스가 51%, 프로소닉이 49% 지분을 갖기로 했으며 이사회는 지멘스측 3명과, 프로소닉측 2명으로 구성된다. 회사 운영은 한진호 프로소닉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 한진호 프로소닉 사장은 "합작 파트너인 지멘스는 초음파 진단기 분야의 세계 초일류기업"이라며 "이번 계약은 프로소닉의 경쟁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의 푸쉬만 이사는 "프로소닉을 합작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이 회사의 원자재 생산기술과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높이 산 것"이라며 "며 "합작법인은 성장하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제품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작법인은 생산 첫해에 1만 세트의 프루브를 지멘스에 공급하고 2005년 4만개, 2007년에는 8만개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지멘스 총 수요량의 70%를 충당하는 글로벌 생산기지가 된다. 한편 프로소닉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의료용 전선 영업양도 및 타법인 출자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12월 17일께 개최할 예정이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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