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견건설사 리조트사업 속속 진출

◎두산­춘천에 425실 콘도… 내달 분양/기산­제주 만장굴지구 관광개발 참여/한신­유명산 60여만평 복합단지 추진중견 건설업체들의 리조트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기산·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콘도 등 리조트사업에 속속 참여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1·2차에 걸쳐 총 4백25실 규모의 콘도를 건립, 다음달초 1차로 1백2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측은 당초 이 지역에 호텔을 건립키로 했으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이를 콘도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기산은 현재 만장굴문화원이 사업추진중인 제주도 만장굴지구 관광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만장굴문화원 및 제주도측과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협의중이다. 기산의 만장굴지구 사업참여는 당초 지난해 11월 단독사업자로 지정됐던 만장굴문화원이 사업파트너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제주도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산측은 만장굴지구 외에 제주도 지역에 골프장 건립도 추진중이다. 한신공영도 레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기존의 주택부문에 치우쳤던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한신측은 이를 위해 현재 자사가 시공중인 경기도 청평의 현성리조트 공사 외에 양평 유명산 일대에 보유중인 60여만평의 부지를 리조트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한신측은 유명산부지를 콘도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 최근 라인건설이 제주도 묘산봉지구에 1백만평 규모의 대규모 위락시설단지를 개발하는등 앞으로 중견건설업체들의 리조트사업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경영난 타개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리조트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리조트사업은 국민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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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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